애초 조병규는 방송인 유재석과 함께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컴백홈’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학폭’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장기화되자 출연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컴백홈’ 제작진은 26일 낸 입장문에서 “(조병규의 학교폭력에 대한) 법적 판단이 늦어짐에 따라, 편성을 최종 확전해야 하는 현 시점에서 출연자의 출연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MC 조병규의 출연을 보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최근 제기된 조병규 관련 논란에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하려 노력해왔다”면서 “명확한 사실 규명이 이루어져 어느 쪽이든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병규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조병규의 학교폭력 주장은 허위폭로라면서 관련 글을 작성한 누리꾼들을 모욕 혐의와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조병규 역시 의혹을 직접 부인하면서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사실과 다른 주장과 반박들로 인해 저는 26년간 살아왔던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24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엔 ‘조병규의 예능 출연을 반대한다’는 글이 올라와 3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기도 했다.
‘컴백홈’은 스타가 서울살이의 첫걸음을 시작한 보금자리로 돌아가 그곳에 살고 있는 청춘들의 꿈을 응원하고 힘을 실어주는 프로그램이다. 당초 지난 20일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