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바쁜 흥국생명 또다시 빨간불…김세영, 수술로 시즌 아웃

갈길 바쁜 흥국생명 또다시 빨간불…김세영, 수술로 시즌 아웃

기사승인 2021-03-06 15:48:16
사진=흥국생명 센터 김세영. 한국배구연맹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2위로 추락한 흥국생명에 또다시 악재가 발생했다. 팀 내 최고참이자 주전 센터인 김세영(40)이 오른쪽 약지 인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 아웃 됐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여자부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를 앞두고 "김세영은 10일 손가락 인대 재건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올 시즌은 복귀하기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김세영은 지난달 28일 GS칼텍스와의 경기 중 블로킹 과정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최근 부상 부위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 검진을 받았는데, 최근 훈련 중 다쳤던 오른쪽 약지 인대 상태가 좋지 않다는 소견을 받았다.

흥국생명은 비시즌에 이재영-이다영-김연경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라인업을 구성했다. '어우흥(어짜피 우승은 흥국생명)'을 외치는 팬들도 늘어났다. 2라운드까지만 해도 흥국생명은 전승 레이스를 펼치며 '우승후보'의 강력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3라운드 돌입 후 외국인 선수 루시아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브루나로 교체됐는데,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여기에 주전멤버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이면서, 구단은 이들에게 무기한 출전금지 징계를 내렸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28일 GS칼텍스에 패하며 개막 이후 처음으로 2위로 주저앉았다. 또한 최근 최근 6경기서 1승 5패를 기록하는 등 부진의 늪에 빠진 상태다.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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