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가 10일 900여건 늘어 총 5700여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신고는 2명 늘어 15명으로 증가했다. 이 중 1명은 요양병원 종사자로 확인돼 현재 기저질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이날 0시 기준 935건이 신규 발생해 총 5786건으로 늘었다. 이 중 5717건(신규 927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사례였으며, 50건(신규 7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4건(0건)은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였다.
사망사례는 이날 2건 발생해 누적 15건으로 늘었다.
이 중 신규로 신고된 1건은 요양병원에 종사하던 50대 여성으로, 지난 3일 백신을 접종받은 후 9일 사망했다. 추진단 관계자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관련 백브리핑에서 "요양병원 입원환자가 아닌 사람이 사망한 첫 사례"라며 "현재 기저질환이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1건은 당초 중증의심사례로 신고된 사례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5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날 신규 접종자는 6만662명으로, 총 44만6941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해 백신 접종률은 57.6%다. 백신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3만8890명, 화이자 백신 8051명이다.
접종기관 및 대상자별로는 요양병원은 17만3537명(84.9%), 요양시설은 6만8674명(63.3%), 1차 대응요원은 1만8995명(25.1%),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17만7684명(53.8%)으로 나타났고,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은 8051명(14.2%)이 예방접종을 받았다.
요양병원·시설에 비해 코로나19 치료병원의 백신 접종률이 낮은 이유에 대해 추진단 관계자는 "접종 대상자가 확정되면서 백신이 순차적으로 배송되고 있다. 현재 접종률이 서서히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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