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조작’ 안준영 PD 징역형 확정…Mnet “인사위 진행”

‘프듀 조작’ 안준영 PD 징역형 확정…Mnet “인사위 진행”

기사승인 2021-03-11 17:42:26
안준영 PD. 사진=Mnet 제공.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Mnet ‘프로듀스101’ 시리즈를 제작하면서 시청자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대법원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11일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안 PD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3천700여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 CP도 징역 1년8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단이 유지됐다.

이들은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혜택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서 수천만 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도 있다.

안 PD 등은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개인적인 이득을 위한 조작이 아니었으며 기획사로부터 부정청탁 또한 받지 않았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제작진을 접대한 혐의로 기소된 기획사 임직원들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다.

제작진이 징역형을 확정받으면서, Mnet은 이들의 인사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인사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Mnet은 이날 쿠키뉴스에 “최종 재판 결과 확인 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조치하기로 했다”며 “다만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결정하기 때문에 미리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듀스101’ 시즌3로 결성된 그룹 아이즈원은 애초 예정한대로 오는 4월 활동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이달 13일과 14일 온라인에서 단독 콘서트 ‘원, 더 스토리’(ONE, THE STORY)를 열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Mnet과 소속사는 “그동안 멋진 모습을 보여준 아이즈원 12명 멤버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향후에도 아티스트들의 성장을 지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프로듀스101’ 시즌4 출신인 그룹 워너원은 순위 조작 사실이 알려지자 2019년 초 해체했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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