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화성시가 기아차와 손잡고 관용차 대신 친환경 전기차 쉐어링 제도를 도입한다. 업무시간만 쓰고 주말엔 세워두던 관용차를 출퇴근 및 주말 여가차량으로 시민과 함께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12일 시청에서 서철모 시장과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미래차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관용차 482대 중 200대를 순차적으로 친환경 전기차 카쉐어링으로 대체해 온실가스 저감은 물론 미래차 산업까지도 키워내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총 30여 대가 교체되며, 기아 화성공장에서 생산되는 니로EV차량으로 진행된다.
차량의 소유 및 관리는 기아가 담당하고, 시는 저렴한 초기비용으로 IT솔루션과 수준 높은 차량관리 서비스를, 시민과 직원들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시는 지난해 수도권 최초로 무상교통을 도입한데 이어 이번 카쉐어링으로 시민 이동권 보장 및 교통비 절감, 연간 41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까지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철모 시장은 "기아차는 우리 시에 수도권 최대 자동차 생산라인을 운영하는 화성시 가족기업"이라며 "우리 시는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며,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기아차와 함께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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