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세종시 연서면 스마트 국가산단 투기 의혹과 관련, 세종시청 공무원인 일가족 3명이 조사를 받게 된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세종시와 세종경찰 등에 따르면, 13일 공직자부동산 투기신고센터를 통해 연서면 국가산단 부동산거래 행위를 자진신고한 시청 직원 A씨는 국가산단 후보지 발표 6개월 전인 2018년 2월 해당 부동산을 매입했다. 시는 A씨에 대해 업무 배제 조치하는 한편 A씨의 투기 여부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시는 조사 결과 A씨의 배우자 B씨와 B씨의 형제 C씨도 세종시청 직원인 것으로 확인돼, 이들에 대해서도 경찰에 수사 의뢰한 상태다.
한편, 국민의힘 세종시당과 정의당 세종시당 등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세종시 부동산 투기의 광범위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투기 의혹 조사 대상을 연서면 국가산단과 세종시청 소속 공무원에 국한할 것이 아니라 세종시 전체와 중앙부처 및 선출직 공직자 등으로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세종시 부동산투기 특별조사에서 이춘희 세종시장은 손을 떼라"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은 성역 없이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국가산단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 이춘희 현 시장이 민주당 시당위원장 당시 추진되었던 사업”이라며 “이 시장이 민주당 시당위원장으로 재임하던 당시의 투기문제를 시장 스스로 조사한다면 객관성이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아울러, 세종시당은 "이 시장을 비롯한 민주당 당직자들과 세종시 민주당 시의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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