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쿠키뉴스 김은빈 인턴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지난 제3지대 후보 단일화 토론회에서 시작된 ‘퀴어축제 광화문 개최 반대’ 논란에 다시 입을 열었다. 아울러 장애인 관련 정책이 부족하다는 비판에도 해명했다.
안 후보는 17일 서울에 위치한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PD연합회 주최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퀴어축제 때 과도하게 노출하거나 성인용품을 판매한다.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많은 부모들이 문제를 제기했다”며 “다른 어떤 집회라도 도심에서 허용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후 그는 이태원을 언급했다. 안 후보는 “할로윈 하면 이태원을 떠올린다. 이곳처럼 특화된 장소를 마련해 원하는 분들이 가서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성소수자 차별’ 논란을 의식한 듯 “차별은 당연히 반대한다. 집회의 자유도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또한 그는 장애인 관련 공약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관해서도 해명했다.
안 후보는 ‘장애인 등급제 폐지’를 언급하며 국회의원 시절 보건복지위원으로서 관련 정책에 큰 관심을 보인 바 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 공약이기도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국회의원회관 조차 배리어프리(Barrier Free‧장애인 위해 장벽 허물자는 운동) 인증을 받지 못했다”며 “이런 것부터 바꾸는 게 정말로 중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공약을 언급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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