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8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고 연일 300~4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자칫 잘못하면 4차 유행으로 이어질지도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본부장은 “앞으로 2주 이내에 확진자 수를 200명대로 낮추기 위해 다음 주말까지 수도권은 ‘특별대책 기간’으로, 비수도권은 ‘방역수칙준수 특별기간’으로 설정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6일 시작된 백신 접종은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접종 21일째인 오늘 0시 기준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소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등 총 64만1천여 명에 대한 접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4월부터는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시작으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접종이 본격화된다”며 “2분기까지 1200만 명 예방접종을 목표로,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특수학교 교사를 비롯한 학교와 돌봄 공간의 종사자, 65세 이상 어르신, 그리고 보건의료인과 사회 필수인력 등에 대해 순차적으로 접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 반응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 본부장은 “많은 전문가들 역시 백신접종의 코로나19 예방효과가 잠재적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밝히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지금까지 혈전증과 관련성이 인정된 사례가 발생하지 않아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계획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접종순서에 해당하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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