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휴가' 도입 논의 본격화…"내일 실무회의 진행"

'백신 휴가' 도입 논의 본격화…"내일 실무회의 진행"

소관부처별 쟁점사항 정리 필요

기사승인 2021-03-18 11:27:07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어린이병원 임상강의실에서 의료진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 백신 1차접종을 하고 있다. 이날 서울대병원은 국내 '빅5'로 불리는 상급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백신을 접종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코로나19 백신접종 시 휴가를 주는 '백신휴가' 도입 논의가 본격화 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8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백브리핑에서 "(백신휴가 도입과 관련해) 그저께부터 관계부처 회의가 진행됐으며 내일 다시 한 번 부처별로 정리된 내용으로 실무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여러 쟁점적 사항들이 있어서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부처간 쟁점 사항, 소관 부처에서 해결해야 할 사항들 등 정리가 필요한 부분들을 내일 가지고 오면 실무회의를 거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안건으로 상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반장은 "(쟁점 내용은)확정적이진 않지만, 휴가를 줬을 때 유급으로 할 것인지, 무급으로 할 것인지, 유급이라고 한다고 하면 누가 비용울 부담할 것인지, 휴가 기간은 언제부터로 할 것인지, 공공기관은 용이하겠지만 민간사업장, 자영업자, 소상공인은 어떻게 적용할지, 일률적으로 할지, 직종 특성 고려해야 할지 등 해결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백신 휴가' 도입 논의는 백신접종으로 고열, 오한 근육통, 어지러움 등의 호소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요양병원과 상급병원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백신접종 후 고열 등으로 출근하기 힘들어 병가를 신청한 경우 반려하고, 연차사용을 지시한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백신접종자에게 휴가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백신 접종 이후 정상적인 면역반응으로 열과 근육통을 경험하는 사례가 상당수 보고되고 있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백신 휴가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에 제도화 방안 검토를 지시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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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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