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소식] 두산인프라코어‧KCC‧휴비스‧금호석유화학

[기업소식] 두산인프라코어‧KCC‧휴비스‧금호석유화학

기사승인 2021-03-18 14:37:30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두산인프라코어 유튜브 채널 ‘굴로사TV’로 온라인 마케팅 효과 톡톡

두산인프라코어가 온라인 방송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유튜브 채널 ‘굴로사TV’ 방송 모습(제공=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는 국내 온라인 마케팅 채널로 유튜브에서 운영중인 ‘굴로사TV’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굴로사TV는 ‘굴착기와 휠로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4월부터 국내 건설기계 고객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굴로사TV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구독자 수는 약 5900명으로 개설 후 업로드 영상은 57편, 라이브 방송은 9회 진행했다. 1.7톤급 미니굴착기(DX17z-5) 소개 영상의 경우는 82만 뷰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가동 중인 굴착기가 16만대임을 감안할 때 매우 높은 조회수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인기는 실제 영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12월23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신제품 소개와 사전계약 이벤트를 진행했다. 150분 동안 진행된 이날 방송에는 평소 대비 4배 이상 많은 1400여명이 동시 접속했다. 이날 폭발적인 반응으로 방송 중 접수한 사전계약 건수는 2019년 대비 약 40% 늘었다. 

굴로사TV의 최고 장점은 전문성과 실시간 소통이다. 이 채널은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모두 국내 영업 담당팀에서 자체 제작하고 있다. 건설기계 전문가들이 제작하다 보니 제품에 대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신속, 정확한 답변이 가능하다. 장비 생산 현장, 작업 현장, 신형 장비 소개 등 고객 눈높이에서 유용한 정보들을 영상에 담아 적극적으로 소통 중이다.

굴로사TV 운영을 통해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직접 듣고 개선하고 있다. 영상 댓글 뿐 아니라 최근 여러 차례 진행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객들과 실시간 소통으로 고객문의를 수집해 장비 개선에 적극 반영하기도 했다.

◎KCC, 국내 기업 최초 내화‧단열 성능 전문 연구시설 마련

제공=KCC
KCC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중앙연구소에 각종 건축자재와 내화구조체에 대한 내화 및 단열 성능을 시험하고 평가하는 ‘내화시험동’을 신축했다고 17일 밝혔다.

내화 및 단열 성능만을 전문적으로 시험하는 연구 시설을 마련한 것은 국내 기업 중 KCC가 처음이다. 신축된 내화시험동은 연면적 1547㎡(약 468평)에 지상 2층 규모다. 건축물 화재 발생 시 내화 성능을 요구하는 부위에 대한 성능 평가를 주로 수행한다. 내화성 실험 구역과 단열성 실험 구역 등 2개 구역으로 운영되며, 벽체, 지붕판, 보, 방화문 등 다양한 부문에 대해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최신 설비를 갖춘 KCC 중앙연구소 내화시험동은 벽체용에 적용되는 수직 가열로와 지붕에 적용되는 수평 가열로를 확보하고 있다. 또 내화도료 성능을 평가하기 위한 소형 가열로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단열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열관류율 시험장비, 창호의 내풍압, 결로를 측정하는 장비도 갖춰 단열 재료의 성능, 창호 소재의 내풍압, 결로 등 건축물 전체의 단열, 내화, 내구성능을 평가할 수 있다. 

이번 신축 내화시험동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 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로부터 화재 및 내화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아 제품설계‧분석평가‧품질관리 등 연구활동의 신뢰성을 높여가고 있다.

내화구조에 대한 관심과 법규들이 2010년 이후 정립되고 있으며, 2020년 8월 이후에는 지붕에 대한 내화구조 시공이 법제화돼 2021년 하반기부터는 건축시공 현장에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KCC 중앙연구소에서는 무기단열내화재를 적용한 지붕구조체에 대한 내화 시험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지붕구조체와 더불어 벽제, 보, 방화문 등 광범위하게 내화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우수한 내화‧단열 성능을 갖춘 건축자재 개발을 통해 화재로부터 인명을 구하는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친환경 건축물인 제로 에너지 빌딩을 더욱 활성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휴비스-인도라마 벤처스 美 합작법인, 북미시장 본격 공략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HIAM의 LMF 생산 라인에서 작업자들이 공정을 확인하고 있다.(사진제공=휴비스)
휴비스와 인도라마 벤처스가 JV 형태로 미국에 설립한 휴비스-인도라마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Huvis Indorama Advanced Materials, 이하 HIAM)가 2년 반의 준비를 마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휴비스는 지난 2018년 글로벌 화학사 인도라마 벤처스와 50대 50으로 미국 내 LMF(Low Melting Fiber, 친환경 접착용 저융점 섬유)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체결, 생산 설비를 구축해 왔다. 하지만 미국 내 코로나19 유행으로 공사가 지연돼 최근 설비공사를 완료하고 설비 안정화 기간을 거친 후 올 3월,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합작법인 HIAM에서 생산하는 LMF는 주로 자동차 내외장재, 흡차음재, 단열재, 필터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소재다. 낮은 온도에서 녹는 물성으로 화학본드를 대체해 접착용으로 사용되는데 자동차용으로 사용되는 LMF의 경우, 주행의 쾌적함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사용 용도가 확대되어 가고 있다. 외부소음 차단과 경량화가 중요한 전기차 시장에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휴비스 신유동 사장은 “세계 최고수준인 휴비스의 LMF 기술력과 최신설비, 그리고 인도라마 벤처스의 글로벌 사업역량이 결합되어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 내 판매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캐나다, 멕시코 지역으로 판매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시장이 있는 곳에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으로 탄생한 HIAM은 연간 6만톤의 LMF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BMW, 혼다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위치한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하고 있어 후방산업과의 연계가 뛰어나다.

◎금호리조트, 수익 창출 모델로 탈바꿈에 박차…전문가 영입

제공=금호리조트
금호석유화학은 금호리조트 인수와 관련 향후 수익창출 모델로서 탈바꿈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리조트의 현황 파악 및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내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 리조트사업 담당임원에는 약 20여 년간 호텔신라의 경영 전반을 경험한 김진혁 전(前) 호텔신라 상무를, 골프사업 담당임원에는 과거 한솔그룹의 한솔오크밸리(HDC그룹 오크밸리리조트)의 흑자전환을 이룬 전유택 전(前) 한솔개발 대표이사를 각각 영입했다.

금호리조트 대표이사에는 국내외 영업 및 관리부문에서 전문가로 활약했던 김성일 금호미쓰이화학 전무가 낙점됐다. 또한 금호석유화학 내 재무전문가인 조형석 상무를 CFO로 발령하여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하도록 내부 인사를 단행했다.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외부평가기관의 감정평가 및 최근 유사 거래 등을 토대로 평가한 금호리조트의 부동산 자산가치는 약 7900억에 달한다. 약 3700억원의 부채를 제외하더라도 인수가격보다 높은 수준이며 인수 주체인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의 재무여력을 감안할 때 현재의 재무상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국내 신용평가 3사의 리포트 역시 인수 후에도 ‘긍정적’ 신용도를 충분히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호리조트는 아시아나CC에 약 8만2000평, 아산스파비스에 약 3만5000평의 유휴 부지를 보유하고 있어 외부 투자 유치 등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콘도 부문의 리모델링을 통해 낙후된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온라인 플랫폼 등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서 충분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신사업 모델로 빠르게 전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 측은 금호리조트 인수로 그룹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금호리조트 인수는 3월 말로 예정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가 승인이 완료되면 인수 절차를 마무리되며 본격적인 정상화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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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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