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한국조선해양, 선박용 연료전지 공동개발

두산퓨얼셀‧한국조선해양, 선박용 연료전지 공동개발

선박용 SOFC 시스템 개발, 조선‧해양 분야 공동연구개발 수행

기사승인 2021-03-18 15:34:32
두산퓨얼셀 문상진 상무(사진 왼쪽)와 한국조선해양 심우승 상무(오른쪽)가 ‘선박용 연료전지 공동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두산퓨얼셀)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두산퓨얼셀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친환경 선박용 연료전지 공동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18일 분당 퍼스트타워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조선‧해양분야 공동연구개발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두산퓨얼셀 R&D/신사업본부 문상진 상무와 한국조선해양 기반기술연구소장 심우승 상무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MW급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SOFC) 시스템을 개발하고, 향후 해상 실증을 위해 조선‧해양 분야 공동연구개발을 수행한다. 두산퓨얼셀은 선박용 연료전지 시스템의 설계‧제조와 안정성 평가, 시스템 제어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한국조선해양은 해양 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한 연료전지 배치 설계와 선박 연계 시스템 제어기술 개발을 맡는다.

선박용 연료전지는 수소,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원료로 전력을 생산하는 고효율 발전원이다. 기존 선박용 엔진보다 발전효율을 약 40% 이상 높일 수 있다. 또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과 같은 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온실가스도 저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친환경 선박 시대의 핵심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오는 2050년, 200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이하로 줄일 것을 예고한 가운데, 양사는 선제적으로 선박용 연료전지를 개발하여 조선업계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두산퓨얼셀 문상진 상무는 “선박용 연료전지는 기존 발전용 엔진 뿐만 아니라 주추진용 엔진까지 대체할 수 있다. EMS(Energy Management System, 에너지관리시스템)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서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선박용 외에도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연료전지 개발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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