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진출’ 드라이브 건 오리온…중·러·베 다음은 어디?

‘글로벌 진출’ 드라이브 건 오리온…중·러·베 다음은 어디?

기사승인 2021-03-19 05:30:02
▲사진=오리온 본사 전경/오리온 제공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지난해 해외 매출 덕을 톡톡히 본 식품제조판매기업 ‘오리온’이 올해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국, 러시아, 베트남에 이어 인도에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등 K-푸드 신화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목표를 다졌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리온의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시장 확장이다. 오리온은 지난달 22일 인도 ‘라자스탄’(Rajasthan)주에 위치한 오리온 인도 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약 17조원 규모의 제과 시장을 보유한 세계 2위 인구 대국인 인도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것이다.

오리온 인도 공장은 중국(5개), 베트남(2개), 러시아(2개)에 이은 10번째 해외 생산 기지다. 오리온은 기존 베트남에서 수입 공급하던 인도 유통 물량을 인도 공장에서 직접 조달해 물류 비용 절감은 물론, 신선한 상품 판매 및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는 최적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해외 생산 기지 탄소배출권 관리에도 나섰다. 탄소배출권이란 지구온난화 유발 및 이를 가중시키는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배출권을 할당받은 기업들은 의무적으로 할당 범위 내에서 온실가스를 사용해야 한다. 남거나 부족한 배출권은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

오리온은 ‘글로벌 탄소배출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한다고 이달 18일 밝혔다. 해외 법인 공장과 협업해 그룹 차원의 탄소배출 관리에 나서는 것이다. 오리온은 그룹 차원의 친환경 경영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실무팀도 신설했다. 생산, 설비, 관리 등 6개 부서의 실무 담당자들로 구성된 ‘그린 TFT’(Green Task Force Team)다. 그린 TFT는 전사적 협업을 통해 탄소배출 목표 설정, 데이터 통합 및 관리, 에너지 절감 방안 등을 수립하고 실행한다. 제품 개발/생산/판매/부자재 폐기 등 제품의 탄생 이전부터 생산 이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적용할 방침이다.

해외 시장 힘주기는 예전보다 커진 글로벌 시장 중요도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 힘주기’는 예전보다 커진 해외 시장 중요도 때문이다. 오리온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 2조2304억원을 기록했다. 65% 이상이 해외 매출이었다.

오리온은 국가별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양산빵, 견과바, 젤리 등 신규 카테고리의 강화 및 신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라며 “러시아에서는 파이, 비스킷 제품을 더욱 다양화해 지속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에서는 초기에 강한 브랜드 파워를 갖춘 초코파이를 집중 생산하고, 향후 비스킷, 스낵 등 제품군을 확대해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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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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