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사내 ‘온라인 소통방’ 개설 ... 세대차이 해소

한국철도, 사내 ‘온라인 소통방’ 개설 ... 세대차이 해소

MZ세대와 기성세대 직원 간 자유 토론, ‘소통경영’ 강화

기사승인 2021-03-19 20:54:48
한국철도 사옥 전경.

[대전=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한국철도(코레일)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직장 내 갑질 등 세대 간 인식 차이 해소를 위해 사내 ‘온라인 소통방’을 개설, 본격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온라인 소통방 ‘이런 게 직장 갑질이야’는 직장생활 속에 갑질이 발생할 수 있는 주제를 7가지로 선정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기성세대 직원이 각자의 입장을 밝히는 사내 온라인 익명게시판이다. 

입사 10년 미만의 20~30대로 구성된 MZ세대 직원과 본사 간부, 역장 등 관리자로 구성된 기성세대 직원 등 희망자 300여 명을 선발, 매주 새로운 주제로 자유롭게 질문과 답변을 진행한다. 

7가지 논의 주제는 △연차사용 △야근 및 출퇴근 △부당한 업무지시 △각종 강요 △사적 지시 △MZ세대 선정 자유토론 △기성세대 선정 자유토론 등이다. 

지난달 22-28일 진행한 ‘온라인 소통방’의 첫 번째 주제 ‘연차사용’에 대한 결과는 ‘관리자에게 보고한 후 업무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자유롭게 사용해야 한다’로, 세대 간에 공통된 의견을 보였다. ‘연차사유를 시스템에 적어야 하나?’에 대해선 △MZ세대는 6%가 ‘그렇다’ △기성세대는 30%가 ‘그렇다’고 답했다. 

한국철도는 소통방의 다양한 의견을 정리해 갑질 실태조사와 내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제도를 마련하고 교육과제로 채택하는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직장 내에 여러 세대의 동료가 함께 생활하는 만큼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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