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페뱅대전'의 승자는 페이커…T1, 아프리카 꺾고 4연승

[LCK] '페뱅대전'의 승자는 페이커…T1, 아프리카 꺾고 4연승

기사승인 2021-03-21 22:22:10
사진=T1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SKT 왕조'를 이끈 두 명의 베테랑이 이번엔 적으로 만났다. 두 사람 가운데 결국 웃은 것은 '페이커' 이상혁이었다.

T1은 21일 진행되는 ‘2021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경기에서 2대 1로 신승을 거뒀다. 그동안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준 아프리카였지만, 이날은 달랐다.

1세트 선취점은 아프리카가 따냈다. '뱅' 배준식의 '트리스타나'와 '리헨즈' 손시우의 '알리스타'가 협공으로 '테디' 박진성의 '카이사'를 잡아냈다. 기세가 오른 아프리카는 연거푸 3번째 킬까지 얻어냈다. '플라이' 송용준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궁극기 '운명(R)'으로 '칸나' 김창동의 '그라가스'를 잘랐고, 배준식이 전 동료 이상혁의 '빅토르'까지 잡았다. 중반까지 아프리카는 T1을 압살했다. 하지만 성장을 잘한 '드레드' 이진혁의 '우디르' 허무하게 잘리면서 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결국 이것이 복선이 됐다. T1은 바론을 사냥하는 아프리카를 급습해 킬을 쓸어담았다. 아프리카 입장에서는 또다시 마의 25분을 넘지 못한 것이다. 이후 글로벌 골드가 역전됐고, 기세를 잡은 T1은 아프리카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전의 사례로 비춰볼때 역전패를 당한 아프리카는 다음 세트에서 허무하게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2세트는 달랐다. T1이 선취점을 가져왔지만, 하단 바위게 교전에서 아프리카가 대승을 거뒀다. 이 과정에서 송용준의 '빅토르'가 3킬을 쓸어담았다. 초반 주도권을 잡은 아프리카의 파괴력을 엄청났다. 아프리카는 25분 T1의 하단 억제기를 파괴하며 7000골드 이상 차이를 냈다. 통한의 25분 벽을 넘은 셈. 물론 T1도 이후 거센 저항을 보여줬지만, 아프리카는 결국 T1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세트 11연패를 끊어냈다.

3세트 T1은 초반부터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T1은 전라인 CS(크립스코어)를 압도했고, '커즈' 문우찬의 '우디르'도 정글 성장차를 크게 벌렸다. 그리고 바텀 라인에서 결정적인 상황이 나왔다. 양쪽 모두 순간이동을 사용해 5대 5 한타가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T1은 한명의 전사자도 없이 대승을 거뒀다. 주도권을 잡은 T1은 한 번도 밀리지 않았다. 결국 30분전에 T1이 넥서스를 파괴했고, 아프리카의 플레이오프 진출가능성은 사라졌다.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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