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24일 강원 동해와 속초, 강릉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총 6명 발생했다.
동해시 보건당국은 동해 거주 20대 A씨와 40대 B씨, 40대 C씨 등 3명이 이날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동해 지역 276~278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 중 A씨와 B씨는 각각 동해 272번(3.19 확진)과 271번(3.18 확진)의 가족으로,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하던 중 중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모 초등학교 학부모 C씨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해당 학교의 등교를 중단시키고 교사와 학생 등을 전수검사 중이다.
속초에서도 신규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속초시 보건당국은 지난 23일 시민 전수검사를 받은 모 어린이집 원생 등 2명(속초 198번, 199번)이 이튿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속초시는 최근 어린이집과 스파, 줌바댄스 시설 등을 매개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해 전 시민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4일 하루 동안 검사를 받은 인원은 석봉도자기미술관 내 선별진료소 2382명, 생활체육관 내 835명 등 총 3217명으로 집계됐다.
강릉에서도 경기 의정부 거주 20대 D씨가 지난 23일 고려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이튿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D씨는 강릉 지역 185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D씨는 지난 22일 여행 차 동반 1명(음성 판정)과 함께 동서울 고속버스 터미널을 출발해 강릉 고속터미널에 도착했으며, 지난 23일 기차를 이용해 타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긴급 재난문자를 통해 D씨와 같은 버스에 탑승한 승객에게 검사를 당부하는 한편, D씨의 접촉자 등에 대한 자세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kkangddo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