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선 민주당 의원들… “국민의힘 오세훈은 오답”

거리로 나선 민주당 의원들… “국민의힘 오세훈은 오답”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송구하다”… 먼저 고개 숙여
민형배 의원 “오 후보는 아이들을 차별했던 사람… 오답이야”
이재정 의원 “앞으로도 장소에 맞는 소통 방식 고민하겠다”

기사승인 2021-03-26 19:29:04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정책버스킹을 통해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최기창 기자

[여의도=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지지율 하락으로 4.7 보궐선거에서 빨간불이 켜진 더불어민주당이 거리로 나왔다. 특히 여당 의원들이 직접 박영선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유세단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역 5번 출구 앞에서 정책버스킹 ‘비긴어게인’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박주민‧이재정‧민형배‧장경태‧김남국 의원이 참석했다. 

우선 민 의원은 민주당을 대표해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는 “민주당에 180석이나 줬는데 일을 제대로 못 한다고 국민들께 혼나고 있다. 송구하다는 인사부터 하겠다”며 의자에서 일어나 시민들을 향해 직접 고개를 숙였다. 

이후 ‘공정’을 언급하며 “우리 여당의 책임이다. (지지율 하락에는) 공정하게 하라는 국민의 메시지가 숨겨져 있다. 송구하다. 앞으로 모든 부분에서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정책버스킹에 앞서 “합시다”를 외치며 스스로를 다독이고 있다. 사진=최기창 기자

박 의원은 이번 보궐선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가장 강력한 룰을 만드는 행위가 정치”라며 “이번 선거는 반드시 일 잘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박 후보가 이미 시행력을 입증한 후보라고 표현했다. 그는 “박 후보는 장관으로서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앞으로 서울시민과 함께 가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박 의원은 ‘1대1 맞춤 돌봄 공약’을 박 후보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젊은 부부들은 아이를 케어하기 위해 매우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인다”며 “국가와 사회가 책임을 져야 한다. 박 후보의 공약은 이 문제 과감하게 해결해보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다시 마이크를 잡은 민 의원은 상대 오세훈 후보를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오 후보는 아이들을 차별했던 사람”이라며 “이번 선거는 허위와 진실의 대결이다. 절대 오답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이번 정책버스킹을 계기 삼아 앞으로 더욱 시민들과 소통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점심시간은 직장인들한테 그 어떠한 시간보다 중요하다. 잠깐 스쳐 지나갔지만 눈빛과 박수로 힘을 받았다. 특히 쓴소리를 듣겠다는 말에 시민들이 손뼉을 쳐줬다”며 “정치가 소음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장소에 맞는 소통 방식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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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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