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교회, 직장, 모임 관련 집단감염이 지역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30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29명, 해외유입 사례는 18명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역발생 사례 중 수도권 확진자는 전체 62.9%인 270명 발생했고, 비수도권에서는 159명 발생했다.
수도권 내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구로구 사우나와 관련해 지난 2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6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종사자 4명(지표포함), 이용자 4명, 가족 3명, 지인 6명 등으로 확인됐다.
서울 관악구 교회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교인 7명(지표포함), 가족 6명, 지인 1명, 기타 4명 총 18명이다.
서울 관악구 직장/인천 집단생활 관련해서도 접촉자 추적관리 중 1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61명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의료기기, 건강보조식품 체험/판매자 교육 등을 위한 시설에서 공동생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텔레마케팅 관련해서는 2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돼 종사자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서구 회사 및 가족 관련해서는 2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가족 5명(지표포함), 직장동료 6명, 지인 2명 등 총 13명이다.
경기 성남시 외국인모임 관련해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누적 확진자는 총 38명이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대학병원 관련해서도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돼 직원 5명(지표포함), 환자 6명, 보호자 3명 등 총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경영컨설팅 관련해서는 2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8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방문자 11명(지표포함), 지인 4명, 가족 4명 등 총 19명이다.
경기 용인시 교회/직장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6명이다.
비수도권에서도 주점, 어린이집 관련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발생했다.
주요 사례를 보면, 대전 서구 주점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9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26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방문자 18명(지표포함), 종사자 6명, 지인 2명 등으로 확인됐다.
충남 아산 유치원 관련해서도 2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돼 교직원 1명(지표포함), 원아 6명, 기타 2명 등 총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 청주시 영어학원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누적 확진자는 수강생 12명(지표포함), 강사 및 직원 4명, 가족 1명 등 총 17명이다.
충북 증평군 유학생 관련해서는 2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외국인 10명(지표포함), 내국인 1명 등이다.
전북 전주시 농장 관련해서는 2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지표환자 1명, 가족 1명, 동료 5명, 마을주민 6명 등 13명이다.
전북 완주군 제약회사 관련해서도 접촉자 추적관리 중 9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누적 확진자는 총 39명이다.
대구 동구 목욕탕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방문자 13명(지표포함), 종사자 2명, 가족 및 지인 12명 등 총 27명이다.
부산 노래주점 관련해서는 업소 종사자 및 이용자 일제검사를 통해 19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종사자 33명, 이용자 31명(지표포함), 가족 14명, 지인 5명, 기타 7명 등 총 90명이다. 방역당국은 냉장사업체 → 동료/가족 → 노래주점으로 감염이 전파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 연제구 노인복지센터 관련해서도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누적 확진자는 종사자 7명(지표포함), 이용자 20명, 가족 8명 등 총 35명이다.
부산 해운대구 교회2 관련해서는 접촉자 관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교인 13명(지표포함), 가족 4명, 기타 3명 등 총 20명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으로 잠시 주춤하던 코로나의 확산세가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유럽과 브라질은 한층 감염력이 강해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위기상황에 봉착했고 아프리카의 지역의 확산세도 빨라지고 있다"면서 "그간 세계 각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는 다시금 재유행의 양상을 보이며 전 세계의 방역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상황 역시 연일 하루 400명대의 환자발생이 지속되면서 유행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 단장은 "최근 발생상황을 살펴보면 사우나, 음식점, 유흥시설, 교회, 실내체육시설 등 일상생활 속 집단발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다수의 집단감염을 사례는 의심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을 방문하거나 일상생활 속 접촉을 하면서 지역사회로의 감염이 확산되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질병 특성은 그 증상이 결코 특이적이지 않다. 목이 아픈 증상인 인후통이 있거나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발열이 있거나 미각이나 후각 소실 등의 그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가능한 빨리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번 주는 부활절을 앞두고 있다. 기독교에서 부활절이 얼마나 축복받고 또 의미 있는 날인지 방역당국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허용인원 준수, 거리두기, 소모임 자제 등 종교시설 내에서 적용되는 모든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시기를 당부한다"며 "조금이라도 몸이 편찮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절대로 교회를 방문하지 마시고 비대면으로 참석해 주시기를 거듭 거듭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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