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비은행금융중개(NBFI)나 핀테크 기업 성장이 은행 중개역할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윤 원장은 31일 바젤은행감독위원회 최고위급(GHOS) 비대면 회의 참석자들과 은행 시스템 및 비은행금융중개 상호연계성을 논의했다. 

윤 원장은 “한국도 비은행금융중개나 빅테크·핀테크 기업 성장으로 은행 중개역할이 약화되는 동시에 금융시스템 리스크 확대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응하려면 비은행 권역에 한정해 규제·감독방안을 마련하기보다 은행·비은행 간 연계와 금융 산업·시장전반 시스템 리스크 등을 감안한 총체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은행금융중개는 은행시스템 밖에서 신용중개활동에 관여하지만 은행에 준하는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고 예금자보호 및 공적 유동성 지원제도 등이 적용되지 않는 금융중개 활동이다. 

윤 원장은 또 “바젤은행감독위원회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비하고 현재 각국 코로나19 금융지원책 종료 시 시장충격이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기후금융·금융 디지털화 등 신생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공조가 아주 중요하다”고도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GHOS 규정 제정을 동의·승인했다. 그는 2021~2022년 바젤은행감독위원회 업무계획도 승인했다.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