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가 약해지면 뇌혈관 손상 위험도 함께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뇌 속 혈관이 막히거나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뇌졸중 환자 10명 중 6명은 ‘골밀도 저하’ 상태가 관찰됐습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연구팀은 “뇌졸중 환자 1천여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37.8%가 골감소증을, 61.7%는 골밀도 저하를 겪고 있었다”며 “골밀도가 낮을수록 뇌 속 작은 혈관이 막히거나 손상되는 뇌소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혈액 안에 있는 한 매개자가 뼈와 뇌 속 혈관의 손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뇌소혈관질환의 정확한 병태생리를 규명하고, 적절한 치료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다양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