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인턴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정부에 화살을 겨누며 정권교체를 위해선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국회에서 4·7 재보선 투표참여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 분노한다면 투표해달라. 꼭 투표해서 문 정부의 잘못된 폭주를 막아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180석의 거대여당, 1당 독주의 지방의회, 코드인사로 장악된 행정부와 사법부의 ‘친문장벽’ 속에서 이 나라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오직 국민뿐”이라며 “4월 7일은 상식과 정의가 승리하는 날이 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4.7 재보궐선거를 ‘정권교체의 서막’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민주당 출신 서울‧부산시장의 추악한 권력형 성범죄를 심판하는 선거이자 지난 4년간 문 정부의 참담한 실정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의 서막을 알리는 선거”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사전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오늘부터 양일간 진행되는 사전투표가 중요하다”며 “이번 보궐선거 본 투표일은 공휴일이 아니다. 직장 등 생계 활동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기권자가 다수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문 정부에 날 선 반응을 보이며 ‘정권심판론’을 띄웠다. 그는 “경제를 모르는 사람들의 아마추어 같은 정책으로 경제 전반이 망가지고 말았다. 일자리는 사라지고, 기업은 활력을 잃었으며 자영업은 위기에 빠졌다”며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처럼 4년 내내 경제가 좋다, 내일은 괜찮아질 것이라고 했지만 돌아온 것은 심각한 양극화와 N포 세대의 확산”이라며 질타했다.
민주당에서 잇따라 터져 나오는 투기 논란에 대해서도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투기를 막아야 할 공직자와 여권 인사들은 도리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악용해 자신들의 배를 채웠다”며 “이제는 국민과 공무원들을 잠재적 범죄자와 적폐로 몰아세우며 감시하고, 세금을 높이고, 규제하겠다고 한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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