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교육청은 지역의 독립운동가 이야기를 엮은 ‘다시 걷는 경북의 독립운동길’ 탐방 교재를 발간해 도내 초·중학교에 배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교재는 전체 98쪽 분량으로 모두 3단원으로 구성됐다.
1단원은 경북의 독립운동사를 한국 독립운동이 시작된 1894년부터 광복을 맞이한 1945년까지 시대별로 서술해 한국 독립운동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단원 도입 부분에 해당 시기별 연표를 제시해 독립운동사의 흐름을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돋보인다.
2단원은 경북을 북부·중서부·동남부 세 권역별로 나눠 지역별 독립운동가와 사적지를 소개하고 있다.
독립장 이상의 훈격을 받은 인물 중 직접 탐방할 수 있는 관련 사적지가 남아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서술해 학생들이 독립운동 역사탐방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 3단원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활동할 수 있도록 워크북 형식으로 구성해 교재의 활용도를 높였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고 있는 6개의 핵심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활동들로 구성해 현행 교육과정을 충실히 반영했다.
특히 전 단원에 걸쳐 사진, 도표, 삽화와 같은 시각 자료를 넣어서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 동영상 자료를 QR코드로 첨부해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학습도 가능하다.
지난해 9월 착수한 ‘다시 걷는 경북의 독립운동길’ 발간에는 학교 현장 전문가인 초등 교사, 역사 교사, 초·중학교 교장·교감을 포함한 모두 11명의 지도·집필 위원이 참여했다.
책자는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과 안동대학교 사학과 교수의 자문과 감수를 거쳐 완성했다.
경북교육청은 책자를 도내 초·중학교의 역사수업과 ‘독립운동길 탐방’,‘사제동행 나라사랑 동아리’의 사전교육 및 답사활동 교재로 활용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한국 독립운동사의 출발점이자 독립 유공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경북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알려 경북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교재를 발간한 것”이라면서 “교재가 학생들에게 경북 독립운동의 ‘올곧은 정신’을 함양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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