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불가리스 사태’ 주가조작 위반 조사

남양유업 ‘불가리스 사태’ 주가조작 위반 조사

기사승인 2021-04-16 17:39:26
사진= 남양유업 제공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한국거래소가 ‘불가리스 논란’의 중심에 선 남양유업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남양유업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으로 고발당한 데 이어 주가조작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도 받게 됐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13일에서 14일 남양유업의 발표 이후 주가가 급등세를 탄 과정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있었는지를 살피고 있다. 통상 불공정거래 사건은 거래소의 시장감시 및 심리과정을 통해 의심 사안이 걸러진다. 이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통한 조사 및 조치 과정을 거치고 검찰로 넘겨지게 된다. 거래소의 심리 과정에서 남양유업 사례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이같은 과정을 거쳐 조사가 이뤄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거래소에서 먼저 해당 사안을 살펴보는 상태라 조사 내용을 보고 살필 사안”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불가리스에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장이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으로 실험한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효과 연구에서 77.8% 저감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발표 이후 남양유업 주가가 8%대 급등했다가 이틑날인 지난 14일 하락했다. 투자자 일각에서는 남양유업의 발표 전인 지난 9일부터 주가가 크게 상승한 점을 들어 미공개정보 활용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8일 종가 기준 30만600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9일 32만8000원, 지난 12일 35만원으로 상승했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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