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3년 연속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위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경북은 앞서 포항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안동 ‘헴프(HEMP) 기반 산업화’ 특구를 잇 따라 지정 받아 혁신 산업의 기반을 다졌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규제자유특구에 제출할 ‘경북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계획을 공고했다.
이번 공고는 경북 특구(안)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분과위원회 최종안건 5개중 하나로 선정됨에 따라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절차다.
‘경북 특구(안)’은 경북도가 앞서 올해 상반기 추진되는 제5차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위해 중기부에 제출했었다.
중기부에는 14개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에서 20여개 특구계획이 접수됐으며, 정책적 타당성 및 실현가능성,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경북 특구를 포함 5개 사업을 분과위원회에 상정했다.
공고기간은 오는 5월 16일까지며, 오는 20일부터 도민 누구나 특구계획을 열람하고 의견 제출이 가능하다.
또 오는 29일에는 구미시청에서 주민공청회를 열어 의견수렴을 거친 후 경북도 지역혁신협의회를 통해 자문을 받을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런 과정에서 특구계획의 완성도를 높여 5월께 중기부에 최종 지정신청을 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추진하는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시대 온라인 유통 수요 증가와 맞물려 뜨거워 지고 있는 물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배송의 마지막 단계인 2~4km구간인 ‘라스트마일(Last mile)’ 배송을 중심으로 한 산업혁신을 위해 작년부터 핵심기업들과 사업기획을 다듬어 왔다.
도심 내 물류인 라스트마일은 물류산업 중에서 가장 비효율이 많이 발생하는 영역이다.
따라서 도심 내 유휴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생활물류배송거점을 구축하고, 근거리 배송에 ‘카고 바이크’를 활용함으로써 ‘도심 생활물류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 특구의 핵심골자다.
특구가 완성되면 모빌리티 업계에서도 근거리 배송을 기존 1톤 트럭이 아닌 e모빌리티, 삼륜형전기자전거 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일감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물류는 국가의 기반산업이면서 최근 온라인소비시대 서비스업과 제조업이 융합되고 있는 대표산업”이라면서 “구미 물류특구가 지정되면 배터리(포항)와 대마(안동)와 함께 권역별 트라이앵글 특구벨트 구축이 완성됨에 따라 시너지 효과는 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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