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변비는 단순 소화 문제를 넘어 평소 알아차리지 못했던 신체의 ‘노쇠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와 소화기내과 연구팀이 만 65세 이상 1천여 명의 자료를 분석해봤는데요.
건강한 노인의 경우 변비 환자가 4.4%였지만, 노쇠한 노인에서는 그 비율이 18.5%에 달해 4.2배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노인 변비 환자들은 보행 속도나 악력 저하, 몸무게 감소 등 노쇠에 해당하는 비율도 1.7배까지 높았습니다.
연구팀은 “최근 활동량이 줄어 변비가 생긴 노인도 늘었을 것”이라며 “이는 노쇠의 신호일 수 있는 만큼 부모의 배변 횟수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