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지구의 날’을 기념해 ‘2030 미래세대 원탁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원 지사는 2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탄소 중립 목표연도인 2050년이면 지금으로부터 30년 뒤, 지금의 2030세대는 50대, 60대가 된다”며 “2030의 미래를 결정하는 정책을 기성세대가 일방적으로 정해선 안 되는 이유다. 2030에게 정책참여의 권리와 역할이 적극적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2030 미래세대 원탁회의’ 국가적 설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기후변화는 기성세대에게 머릿속의 문제일지 모르지만 미래 세대에게는 생존이 걸린 실존적 문제”라며 “이들의 목소리·요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우리 기성세대가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형식적 차원이 아닌 자신의 미래를 좌우할 정책에 대해 2030 젊은 세대가 예산편성과 심의, 정책형성에 참여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며 “올해로 51년째를 맞이하는 지구의 날이 사실은 1970년 당시 26살의 대학생 데니스 헤이즈라는 청년에 의해 촉발되었다는 점을 기억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 원희룡은 2030 미래세대가 이 시대의 주역이 되도록 디딤돌이 되고 방패가 되고 화살이 될 것”이라며 “미래세대의 꼰대가 아니라 도구가 되고자 모든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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