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충남도는 22일 태안 안흥외항 선박 화재 수습을 위해 피해민에 선박 대체와 경영 안정을 위한 자금융자 지원, 안흥외항 구조 개편 등 다양한 지원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어선 건조를 위해 안전복지형 연근해 어선 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전소된 어선 23척으로, 지원 금리는 연 2%이며 90%까지 융자(5년 거치 10년 상환)가 가능토록 했으며 현재 태안군을 통해 접수 중이다.
아울러 도는 경영 안정을 위한 융자금을 지원 사업으로 1척당 3000만 원(금리 1.8% 또는 변동금리)까지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며, 서산 수협(안흥지점, 태안지점)을 통해 신청받고 있다.
또 충남신용보증재단과 협의해 피해보증기업 특화보증도 총 2억 원 내 지원한다.
충남신용보증재단 서산지점에서 신청할 수 있고 금리는 7000만 원까지 2%, 7000만 원에서 2억 원은 2.24%이다.
22일 기준 긴급경영안정자금은 2명(6000만 원), 신용보증재단 피해보증기업 특화보증은 3명(6억 원)이 신청을 완료했다.
아울러 도는 피해민을 위해 어업경영·수산업경영인육성·귀어창업·피해복구 자금 등 각종 수산정책자금(18억 원)의 원금상환을 1년간 유예했다.
어선 대체 추진 후 즉시 원활한 조업이 가능하도록 피해민의 건의 사항인 외국인 선원 채용 절차 간소화도 관계부처에 전달했다.
다만 고용 절차 간소화를 위해서는 해양수산부, 고용노동부 등 다양한 부처·부서와 협의·조율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수협 및 서산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추가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도는 화재의 한 원인으로 꼽히는 안흥항의 근본적인 선박 밀집도 해소와 접안공간 확보 등을 위해 행정안전부에 특별교부세도 신청했다.
주요 내용은 1차 화재가 발생했던 안흥외항 선착장 인근에 어선 승하선 시설 및 계류환경 개선 시설 설치, 2차 화재 발생지인 마도 인근에 소형선박 접안을 위한 계류시설 확충 등이다.
이와 함께 도는 국가어항인 안흥어항의 구조 개선을 위해 항만관리 부서인 대산지방해양수산청과도 개발 계획 확대 등을 지속 협의 중이다.
화재 어선 인양 사업비로 확보한 10억 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인양 작업도 본격화한다.
도는 23일부터 인양 작업을 시작해 다음달 중으로 인양 및 폐선 처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태안군에서는 피해 선주·선원을 대상으로 긴급생계지원비 1억 3,400만 원을 지급 완료했고, 앞으로 어선 설비와 낚시 구명뗏목도 지원할 수 있도록 추경 예산을 확보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화재 원인은 현재 합동 정밀 감식을 통해 조사 중”이라며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한 조사와 정확한 원인 규명, 피해민 신속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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