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오승환, KBO최초 통산 300세이브 달성

'끝판왕' 오승환, KBO최초 통산 300세이브 달성

기사승인 2021-04-25 18:20:31
▲사진=삼성 라이온즈 투수 오승환. 연합뉴스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왕' 오승환이 KBO 역대 최초 300세이브의 위업을 달성했다.

오승환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기아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삼성이 3대 2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지난 1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통산 299번째 세이브를 거둔 이후 오승환은 두 차례 등판을 했으나 세이브를 거두지는 못했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박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최원준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동점주자가 출루한 위기의 상황에서도 오승환의 차분히 후속타자와 상대했다. 김선빈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2아웃을 만들어낸 오승환은 프레스턴 터커에게 헛스윙을 이끌어내면서 3구삼진을 기록,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돌부처'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마운드 위에서는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오승환이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터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미소를 지었고, 마운드로 달려온 포수 강민호와 포옹을 나누며 300세이브를 자축했다.

2005년 데뷔한 오승환은 같은해 4월 27일 대구 LG전에서 프로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첫해 18세이브를 시작으로 그는 명실상부한 KBO리그 역대 최고 마무리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2006년에는 아시아 단일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47세이브)을 작성하기도 했다.

오승환은 역대 최소 경기 100세이브, 최소 경기·최연소 200세이브에 이어 300번째 세이브에다 역대 한 시즌 최다인 47세이브(2006, 2011년) 기록도 갖고 있다. 모두 497게임만이다.

현재까지 KBO리그 통산 세이브 순위 2위는 손승락(은퇴)의 271세이브이고, 오승환에 이은 현역 2위인 정우람(한화)은 183세이브다.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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