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완주군이 수소산업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소 시범도시 완주군은 지난해 6월 전국 최대 규모의 수소충전소를 개소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를 유치하고, 전북 1호 수소생산기지 구축 사업도 확정돼 수소산업 인프라를 대거 확충해 나가고 있다.
완주군 테크노밸리 제2산단 연구용지에 들어서는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는 총 사업비 500억원을 투입해 수소용품과 시설의 안전관리를 위한 시험동과 설비를 구축한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70억원이 투입되는 ‘소규모 수소생산기지 구축’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추진되는 전북의 1호 수소생산기지 구축 사업은 수소추출기를 통해 수소를 생산하고 수소충전소에 공급하게 된다.
봉동읍 둔산리 일대에 사업비 215억원을 투입해 수소도시 생태계를 구축하는 ‘수소 시범도시 조성’ 사업도 이달부터 공동주택 연료전지 실증 사업을 시작으로 수소 공급기지, 이산화탄소 포집설비, 통합안전 운영센터 사업 등이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완주군은 지난달 전국 80여개 군(郡) 지역에서는 최초로 수소 전기버스 1호차를 도입했다. 전 좌석 안전벨트와 휠체어 탑승 장치를 갖춘 저상형 수소 전기버스는 1회 충전으로 약 430㎞를 주행할 수 있고, 봉동에 위치한 상용 수소충전소에서 13분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앞서 완주군은 지난해 6월 전북 첫 수소충전소이자 국내 최초 수소상용차 특화 충전소를 개소, 넥쏘 수소차 기준으로 시간당 약 22대를 충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박성일 군수는 “수소시범도시 지정, 전국 최고 수소충전소 구축, 국내 유일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유치 등을 통해‘수소도시 완주’의 인프라를 갖춰가고 있다”며 “수소산업 선점을 위해 전북도, 정치권 등과 협력해 다각적인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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