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다우존슨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31포인트(0.29%) 상승한 3만4230.3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3포인트(0.07%) 오른 4167.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08포인트(0.37%) 하락한 1만3582.42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경제 지표와 기술주의 움직임, 기업들의 실적을 주목했다.
전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금리 관련 발언에 기술주들은 크게 하락했지만 이날 강한 반등세로 출발했다. 옐런 장관은 "우리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리를 다소 올려야 할지도 모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옐런 장관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행사에서 이전 발언은 금리 인상을 "예견하거나 권고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개장 초 오름세를 보이던 기술주들은 경제 지표 호조에 오름폭을 축소하거나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는 7일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표가 너무 긍정적일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시기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실적에도 증시는 반응했다.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은 GM은 이날 4.05% 급등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도 호실적에 힘입어 1.57% 올랐고 쉐브론과 다우도 각각 2.69%, 2.79% 상승했다.
코노코필립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한 영향으로 이날 주가가 5.46% 올랐다.
반면 주요 기술주들은 주춤했다. 아마존이 1.25% 하락했고, 넷플릭스와 페이스북도 각각 1.41% 1.41% 내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면제 관련 소식에 일부 제약주도 급락했다.
블룸버그, 뉴욕타임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를 포기해야 한다는 제안을 지지할 것이라 밝혔다.
이런 소식에 모더나는 이날 6.19% 급락했고 노바백스 주가도 4.94% 급락 마감했다. 화이자는 장중 2.6% 하락했다 장 마감 전 낙폭을 회복해 0.05%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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