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외·내국인 19명 중 외국인 13명 1차 음성→2차 양성

강릉 외·내국인 19명 중 외국인 13명 1차 음성→2차 양성

내국인 확진자 1명 외국인 확진자와 같은 통근 버스 탑승 추정

기사승인 2021-05-07 13:52:37
김한근 강릉시장이 7일 강릉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이날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긴급브리핑을 열고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강릉=쿠키뉴스] 최석환 기자 =7일 발생한 강원 강릉시 외·내국인 확진자 19명 중 외국인 노동자 13명이 1차 코로나 검사에선 음성이었지만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외·내국인 확진자 1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을 받았다.

19명 중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외국인 노동자가 14명이며 강릉 시민이 5명이다.

이로써 강릉에서 6일 동안 발생한 외·내국인 확진자는 79명이다. 이 중 71명이 외국인이다.

내국인 확진자 중 1명(강릉 349번 확진자)은 외국인 확진자(331번)와 같은 통근 버스를 탑승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49번 확진자와 331번 확진자는 서로 다른 공장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 방역당국은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무더기 확진자가 다시 발생하자 김한근 강릉시장은 이날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었다.

김 시장은 “관내 외국인들이 코로나 검사가 상당히 고통스러운데도 적극적으로 받고 있다 또 인력사무소라든가 외국인 근로자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외국인 근로자가 가는 식당은 한정돼 이어 지나치게 걱정을 하시거나 외국인 기피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외국 근로자들로부터 노출 가능성이 높은 외국인 800여 명을 대상으로 6일부터 3일 간격(9·12·15·18일) 총 5회 추가 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구 시외버스터미널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16~20시) 중이다.

지난 3일부터 6일 오후 8시까지 강릉 검사자 현황은 외국인 3033명, 내국인 3946명이다.
nuog@kukinews.com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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