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제2부본부장은 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브리핑에서 “우리가 목표로 하는 오는 11월 집단면역 형성은 충분히 가능하다.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며 “심지어 11월 이전부터 지역사회에 방어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게 할 수 있고, 동시에 코로나19 유행도 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11월 집단면역을 위해서 ▲거리두기 통해 코로나19 유행 잠재력 억제 ▲백신 접종속도·접종률 높이기 ▲믿음, 과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제2부본부장은 “적극적 소통, 투명성 그리고 연구, 조사, 분석에 근거한 전문가들과의 협의, 다른 나라의 사례들을 반추하면서 방역대책을 계속 진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서는 60세 이상의 고위험군 접종이 진행되면서 1차적으로 피해 최소화가 나타나고, 이어서 지역사회에 면역도가 점점 상승하면서 코로나19가 줄어들어 단계적으로 합리적 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나라별로 유행 규모 그리고 유행 시기에 차이가 나고 있다. 권 제2부본부장은 “각 나라의 거리두기 준수 및 완화 정도, 의료체계의 수준 그리고 백신접종의 속도와 규모가 다르기 때문”이라며 “국가별로 유행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설령 변이가 출현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코로나19가 계속해서 순환해서 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보다도 피해가 크고 대응이 어렵다”며 “인플루엔자에 대해서도 전 세계가 매년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코로나도 마찬가지의 대응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된다. 우리가 코로나에 대한 집단 면역도를 언급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각 나라별 그리고 지역별 기초재생산지수”라고 밝혔다.
아울러 “나라별로 기초재생산지수가 작을수록, 집단면역도가 설령 낮더라도 백신의 효과가 일찍 그리고 크게 나타날 수 있다. 기초재생산지수가 높은 나라일수록 그 반대 양상일 것”이라며 “얼마나 앞당겨지느냐, 시기가 언제일 것이냐는 것은 모두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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