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라임자산운용 펀드 불완전 판매·돌려막기에 가담한 KB증권 직원이 구속됐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주 KB증권 델타솔루션부 김모 팀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KB증권은 라임 펀드 판매사다. 이 회사는 라임 측과 총수익 스와프(TRS) 제공 계약을 맺었다.
TRS는 증권사가 펀드를 담보로 제공하는 자금이다. 검찰은, KB증권이 라임 측에 TRS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펀드 부실을 파악하고도 이를 숨긴 채 판매를 지속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김씨는 TRS 계약 핵심 역할을 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라임 측으로부터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실제로 라임 펀드 부실이 심각해지면서 KB증권 내부 리스크 관리팀은 2019년 초 라임 펀드 투자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보고서를 작성했다.
김씨는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공모해 다른 자산운용사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서류상 투자 대상을 바꾸면서 라임과의 계약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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