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오빠' 권순욱, 복막암 4기 투병 고백에 응원 물결

'보아 오빠' 권순욱, 복막암 4기 투병 고백에 응원 물결

권순욱 "희망 잃지 않으려 많은 노력"
보아 "매일 힘내줘서 고마워" 응원

기사승인 2021-05-11 06:36:17
권순욱 감독 인스타그램 캡처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가수 보아의 오빠인 뮤직비디오 감독 권순욱이 암 투병 중임을 밝힌 가운데 그의 회복을 바라는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권 감독은 자신의 SNS에 "복막에 암이 생겼고 전이에 의한 4기암"이라면서 "예후가 좋지 않은지 병원마다 현재 기대여명을 2~3개월 정도로 얘기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장폐색으로 인해 식사를 못 한 지 2달이 넘어 몸무게는 36kg까지 떨어졌다"며 "몸에 물은 한 방울도 흡수되지 않아 갈증과 괴로움은 말로 표현이 안되며 수액을 꽂은 채로 움직여야 해서 거동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권 감독은 "저희 어머니는 꼭 나을 거라 하시지만, 의학적으로는 이미 죽은 사람 판정을 하는 병원과 의사들 그리고 하루하루 죽어가는 몸의 기능들을 보며 저는 이제 자신이 많이 없어진 상태"라면서 "그래도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치료는 계속해서 시도 중이고 매일매일 눈물을 흘리면서도 기약 없는 고통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창 신나게 일해도 모자랄 나이에 불과 몇 달 전까지 멀쩡했던 나에게 젊은 나이의 암은 정말 확장 속도가 굉장히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 모두 건강관리 잘하셔서 이런 고통을 경험하지 않기를 꼭 기원한다"며 글을 마쳤다.

권 감독의 글에 많은 이들이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친동생 보아는 댓글을 통해 "오빠야 사랑해! 우리 이겨낼 수 있어. 내가 꼭 라면 끓여줄 거야, 그거 같이 먹어야 해. 오빠는 정말 강인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 내 눈에 가장 멋지고 강한 사람, 매일매일 힘내줘서 고마워"라고 응원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꼭 힘내서 이겨내길 기도한다" "사랑하는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용기 잃지 마시고 꼭 이겨내길" "치료 잘 받고 쾌차해서 좋은 작품 많이 보여달라" 등의 댓글을 달며 권 감독의 쾌유를 빌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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