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금융데이터거래소가 출범 1년을 맞았다. 거래소는 금융·통신 등 다분야 데이터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그간 내역을 보면 금융소비 패턴을 보여주는 데이터 위주로 거래 됐다. 예컨대 ‘모바일 생활금융관리 서비스 이용행태’ 또는 ‘카드사 거래율’ 등이다. 구매자는 패턴을 서비스에 활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데이터거래소는 은행·신용·카드·증권·보험·부동산·생활·기업·통신·보안·유통·기타 등 산업별 데이터 거래 중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거래 가능한 상품은 702개다.
이중엔 무료(샘플)데이터도 있고 유료데이터도 있다. 기업이 상품을 고르면, 공급자에게 구매의사가 전달돼 계약을 맺는 구조다. 수요자와 공급자끼리 가격을 정하기도 한다.
구매 순으로 나열할 때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신한카드가 제공한 ‘코로나 19에 따른 카드소비동향’(332건)’이다. 이 자료는 업종마다 카드 결제가 얼마나 이뤄졌는지 보여준다.
소비트렌드를 알 수 있는 데이터 구매율이 특히 높았다. 상위 50위 안에 든 데이터를 보면 ▲업종별 가맹점 데이터 ▲구독경제(식음료·지식·취향 등) 이용현황 ▲공유경제 이용현황 등이다. 특정 연령대 소비유형을 분석한 자료도 있다.
유료 상품 중엔 나이스디앤알이 제공한 ‘금융소비자 카드보유 개수’가 가장 많이 거래됐다. 이런 데이터는 양질의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는 재료가 된다.
카드사 관계자는 “내려 받은 건수가 많다는 건 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걸로 해석할 수 있다”며 “대부분 상권이나 시장변화가 어떠한지 보고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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