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조선‧해양 LNG 실증설비’ 완공…LNG 기술 초격차 시동

삼성중공업 ‘조선‧해양 LNG 실증설비’ 완공…LNG 기술 초격차 시동

정진택 사장 “ESG 경영 가치 실현하는 LNG 기술혁신 산실 될 것”

기사승인 2021-05-13 10:19:31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삼성중공업이 조선‧해양 LNG(액화천연가스) 통합 실증 설비를 완공하고 LNG기술 초격차 전략을 본격 추진하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2일 거제조선소에서 정진택 사장 주관으로 조선‧해양 LNG 통합 실증 설비 완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가스공사, CELSIUS(셀시우스, 덴마크), MARAN(마란, 그리스), ENI(이엔아이, 이탈리아) 등 국내외 주요 선주사와 세계 각국 선급(ABS, BV, DNV, KR, LR) 관계자들, 서일준 국회의원, 변광용 거제시장 등도 참석했다.

지난 2019년 7월에 착공해 약 2년만에 완공된 이 실증 설비는 거제조선소 내 3630㎡(약 1100평) 부지에 조성됐다. 천연가스(NG)의 생산부터 운송‧저장‧공급에 이르는 ‘LNG 밸류 체인(Value Chain)' 각각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조선‧해양 통합 LNG R&D 기능을 수행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30년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LNG운반선, LNG연료추진선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한 기술 격차를 벌려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번 조선‧해앙 LNG 통합 실증 설비 완공으로 ▲천연가스 액화 및 재액화 공정 ▲가스 엔진-연료공급 시스템 ▲극저온 단열 저장 용기 ▲재기화-냉열발전 등 요소 기술의 고도화 및 관련 기자재 국산화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정진택 사장은 “조선사 유일의 독자 개발 천연가스 액화공정 SENSE-Ⅳ와 세계 최초 냉열발전 재기화 시스템 S-REGAS(CGR) 모두 이 곳 실증 설비를 통해 신뢰성을 갖춘 기술로 탄생했다”면서 “조선‧해양 LNG 통합 실증 설비는 삼성중공업과 고객사의 ESG 경영 가치를 실현하는 LNG 기술 혁신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뵨 베르그(Bjorn Berg) 셀시우스사(社) 사이트 매니저(CELSIUS, Site manager)는 “탄소중립은 현재 해운선사가 직면한 가장 큰 현안이다. 삼성중공업이 시장 니즈에 대응하는 다양한 LNG 솔루션을 개발한 선구자로서의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 측은 대형 LNG운반선 시장에서 170척이 넘는 실적을 보유(전 세계 시장점유율 23%)하고 있고, 세계 최초로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 설비)를 설계, 건조하는 등 조선‧해양 LNG 시장에서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환경규제 강화 기조로 발주 증가 추세인 LNG연료 추진 선박을 올해 잇따라 수주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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