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8주만에 최고치…WTI 66.08달러, 1.23%↑

국제유가 8주만에 최고치…WTI 66.08달러, 1.23%↑

기사승인 2021-05-13 10:50:46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수요 증가 전망과 미국의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해킹 사태 등의 영향으로 1% 넘게 상승 마감됐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66달러를, 브렌트유도 배럴당 69달러를 돌파하며 지난 3월 이후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12일 경제 회복에 따른 낙관적인 에너지 수요 회복 전망 소식에 유가가 8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됐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80센트, 1.23% 상승하며 배럴당 66.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종가 기준 배럴당 66달러를 넘긴 것은 지난 3월11일 66.02달러 이후 약 8주만이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4일 WTI 종가는 배럴당 47.62달러였으며,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약 20달러 가량 상승했다. 또한 이날 종가 66.08달러는 지난 3월5일 배럴당 66.09달러의 종가 이후 최고치로, 올해 WTI 종가 기준 두 번째로 높은 마감 가격이다.

브렌트유도 전일보다 77센트, 1.12% 상승하며, 배럴당 69.32달러에 머물렀다. 브렌트유가 종가 기준 배럴당 69달러를 넘긴 것은 지난달 5일과, 11일, 12일로 각각 69.36달러, 69.63달러, 69.22달러로 마감됐었다.

올해 1월4일 첫 거래일 브렌트유는 종가 기준 배럴당 51.09달러였고, 이날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약 18달러 가량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수출량이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최저치인 하루 180만 배럴을 기록했고, 원유 재고는 40만 배럴이 줄었다. 이는 전문가들과 시장이 당초 원유재 감소 전망치로 제시했던 280만 배럴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이런 가운데 원유 수요가 공급을 따라지 못하고 있는 전망도 나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간보고서를 통해 원유 수요가 이미 공급을 앞지르고 있고, 이란이 원유 수출을 확대하더라도 원유 부족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 영향으로 올해 원유 수요가 크게 회복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IEA와 OPEC의 원유 수요 회복 전망은 시장에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로이터통신에 다르면 IEA와 OPEC 모두 올해 원유 수요가 하루 평균 9640만 배럴 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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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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