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외신 입주 건물서 하마스 활동 포착해 폭격’

이스라엘 ‘외신 입주 건물서 하마스 활동 포착해 폭격’

기사승인 2021-05-16 21:11:20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무너지는 가자지구 외신 입주 건물. 사진=AFP, 연합뉴스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AP통신을 비롯한 외신이 입주한 가자지구 건물을 폭격한 이스라엘 정부가 해명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예루살렘 포스트는 폭격 당한 건물에서 하마스 세력이 활동했음을 입증하는 결정적 증거를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에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를 주도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의 대표적인 무장단체다.

가비 아슈케나지 이스라엘 외무장관 측 소식통은 예루살렘 포스트를 통해 “우리는 그 건물에서 하마스가 활동했음을 입증하는 명백한 증거를 그들(미국)에게 제시했다”며 “그들도 설명에 만족한 것으로 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스라엘 정부 부처 관리들은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전화 통화에서 문제의 건물 폭파 문제가 논의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 문제와 관련해 이스라엘 측에 설명을 요구한 유일한 국가라고 예루살렘 포스트는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15일 AP통신, 알자지라 방송, 그 외 다른 방송사 등이 입주한 가자지구의 잘라 타워를 폭격해 무너뜨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히다이 질베르만 준장은 “그 건물에는 하마스의 연구개발 조직과 군 정보조직, 무장 단체 이슬라믹지하드(PIJ)의 사무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P 측이 요구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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