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회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한 뒤 더불어민주당에서 후보자의 업무 수행 능력에 초점을 맞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들의 의견은 찬반이 팽팽하게 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더뉴스 의뢰로 지난 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업무수행 능력보다 흠결만 따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공감한다’는 응답이 47.9%(매우 공감함 25.7%, 어느 정도 공감함 22.1%)로 집계됐다.

‘공감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45.5%(전혀 공감하지 못함 25.9%, 별로 공감하지 못함 19.7%)로 나타났다. ‘공감’과 ‘비공감’ 답변 차이는 2.4%p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6%였다.

지역별로 호남권(공감 68.0% vs 비공감 25.7%), 충청권(48.7% vs 37.2%)은 제도 개선에 찬성하는 비율이 높았다. 반면 대구·경북(35.8% vs 58.1%)은 반대 응답이 많았다. 이밖에 부산·울산·경남(49.5% vs 46.6%), 서울(48.6% vs 45.0%), 인천·경기(47.6% vs 47.3%)는 찬반이 비슷했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응답이 엇갈렸다. 민주당 지지층 68.4%는 공감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60.7%는 공감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무당층(공감 35.2% vs 비공감 53.4%)도 반대 여론이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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