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피스 사장은 16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대규모 해외 관광을 재개하려면 코로나19 백신 여권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대안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백신 여권이 아니라 여권과 관련한 차별이다. 국제적으로 공평한 백신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관련해 최근 세계 각국은 예방접종증명서에 대한 상호인증에 대해 논의 중이다. 국가별로 예방접종 증명서를 내놓고 있지만 위변조 우려 없이 인증하는 시스템에 대한 고민이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아직 국가 간에 예방접종증명서를 어떻게 상호 인증할 것인가에 대한 국가 간의 협상이나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모든 국가가 고민을 하는 것은 예방접종증명서의 진위여부를 어떤 방식으로 확인할 거냐에 대한 방법론상의 고민이다. 그런 절차적 부분에 대한 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개별 국가별 예방접종 관련 자가격리 면제 범위 그리고 예방접종증명서를 확인하는 절차 등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또 국가별 협의를 외교부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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