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논란' 료헤이, 결국 아산FC 떠난다

'데이트 폭력 논란' 료헤이, 결국 아산FC 떠난다

2017년·2020년 여성 폭행 물의

기사승인 2021-05-21 08:59:19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데이트 폭력으로 논란이 됐던 미치부치 료헤이 선수가 충남 아산FC를 떠난다. 

21일 OSEN은 축구계 관계자 말을 인용해 충남아산에서 뛰고 있는 료헤이가 팀을 떠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충남아산 최고위층이 선수단에 료헤이를 팀에서 떠날 것을 요구했다"며 "료헤이가 새로운 팀을 찾고 있지만 입단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시민단체 '충남 아산FC 료헤이 퇴출을 위한 공동행동'은 악질적인 폭력을 저질러 일본 프로축구팀에서 방출된 료헤이의 즉시 퇴출을 요구해왔다.

이 선수는 일본에서 2017년 여성을 폭행했고, 2020년 10월 여자친구에게 신체적, 정신적, 성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폭력 가해자라고 주장했다. 

장래가 촉망받는 기대주로 평가받던 료헤이는 데이트 폭력 논란으로 더 이상 일본에서 뛸 수 없게 되자 한국으로 눈을 돌렸고 충남아산에 입단했다. 

구단 측은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영입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시민단체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문제가 제기되자 입장을 바꿨다. 

오세현 충남아산FC구단주(아산시장)은 지난달 21일 입장문을 통해 "충남아산FC는 독립적으로 경영되지만, 구단주로서 지금의 사태를 더는 바라볼 수만은 없어 용단을 내리게 됐다"며 "이슈화된 선수는 조속히 해결하겠으며, (세금체납으로 논란을 빚은) 충남아산FC 대표이사는 조속히 사태를 해결하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