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교육청이 학교 선택권 확대와 교육 만족도 제고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는 큰 학교 학생들이 주소 이전 없이 작은 학교로만 전·입학이 가능한 일방향 학구제다.
그동안 2019학년 29개교 134명, 2020학년 108개교 460명, 2021학년도 143개교 661명의 학생이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 유입되는 성과를 거뒀다.
21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의 안정적인 정착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96.04%가 '만족'하다고 대답했다.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7일까지 12일 간 실시한 이번 조사는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 유입된 학생 288명, 학부모 486명, 작은 학교 교원 563명 등 총 133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매우 만족 844명(63.13%) ▲만족 358명(26.78%) ▲보통 82명(6.13%) 등 보통 이상의 만족도가 1284명(96.04%)에 이른다.
이에 반해 ▲불만족 45명(3.37%) ▲매우 불만족 8명(0.60%)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운영의 좋은 점으로 ▲특색 있는 방과 후 프로그램 운영 ▲특기 및 적성 계발 ▲특색 있는 현장 체험학습 ▲교육 여건 개선과 교육격차 해소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 운영 ▲과대 학교와 과밀학급 해소 등을 꼽았다.
반면 불만족을 선택한 이유로는 ▲통학 시 안전 문제 ▲상급학교 진학 문제 ▲교우 관계 ▲시설물의 노후화 ▲교원의 업무량 증가와 생활지도의 어려움 등을 지적해 보완해야할 과제로 남았다.
기타 의견으로는 다양하고 즐거운 배움이 있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특성을 찾아갈 수 있어 만족하다는 의견과 함께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간 확대 ▲통학 차량 지원 ▲운영에 필요한 충분한 예산지원 등을 요구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현장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의 안정적인 정착과 활성화를 도모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도농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 활성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올해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운영 활성화와 예산 집행의 자율성 확대를 위해 유입 학생 수 10명 이상인 안동 풍산중학교 외 22개교에 대해 교당 1000만원에서 최대 3000만 원까지 추가로 지원한바 있다.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