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인과성 불명확 사례 1건 추가..."재심의 필요"

백신 인과성 불명확 사례 1건 추가..."재심의 필요"

기사승인 2021-05-24 14:31:04
2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앞에 마련된 원스톱 코로나19 신속진단검사센터에서 학생 및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속 분자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2021.04.26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중증사례 2건과 아나필락시스 37건에 대한 백신 인과성이 인정됐다. 백신 인과성이 불명확한 사례는 1건이 추가됐다. 

24일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사망, 중증 및 아나필락시스 이상반응 신고사례 관련 인과성을 심의한 결과를 공개했다.

현재까지 13번의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를 통해 사망 및 중증 사례 249건(사망 122건, 중증 127건)과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50건을 심의했으며, 이 중 중증 신고사례 중 2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중 37건이 백신접종 간 인과성이 인정됐다.

코로나19 백신과 이상반응과의 인과성이 불명확한 사례는 13차 회의에서 1건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7건이 인과성 불명확한 사례로 분류됐다.    

지난 21일 제13차 피해조사반 회의에서는 신규사례 51건(사망 25건, 중증 26건)을 심의한 결과, 신규 사망사례 25건의 평균 연령은 79.0세(범위48-93세)였고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접종 받은 백신은 화이자 21명, 아스트라제네카 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조사반은 사망자의 추정사인에 대해 기저질환의 영향과 예방 접종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사망사례 21건은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다.

보류된 사례 4건 중 3건은 최종 부검결과를 통해 추정사인을 확인 한 뒤에 재논의 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1건은 심의에 제출된 조사 자료만으로 추정사인 및 백신과 인과성 평가가 어려워 과거 의무기록 자료 등을 보완한 뒤에 재논의하기로 했다.

신규 중증 사례 26건의 평균 연령은 68.2세(범위 28-95세)였다. 이 중 21명(80.8%)에서 기저질환이 있었고, 접종 후 증상발생까지 평균 소요기간은 6.3일(범위 0.1시간-29일) 이 걸렸다. 접종 받은 백신은 화이자 백신 16명, 아스트라제네카 10명이었다.

피해조사반은 중증사례 26건의 추정진단명에 대해 기저질환의 영향과 백신 접종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 한 결과 24건은 코로나19 백신접종과 해당질환과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다. 보류된 사례 1건은 인지능력 저하 등 신경계 증상이 발생했으나  정확한 진단명 추정을 위해 자료 보완 후 재심의하기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6건 중 24건에 대해서는 백신접종과 해당 질환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하였으며, 보류된 1건은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재심의할 예정"이라며 "중증사례의 추정 진단명은 뇌경색, 뇌출혈 그리고 심근경색증과 같은 순환기계 질환으로 확인된 경우가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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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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