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 대다수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정화 후 방류’ 방침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주장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바다 방류 방침을 결정했다. 삼중수소를 제외하고 정화가 이뤄진 오염수를 희석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십 년에 걸쳐 조금씩 흘려보내면 삼중수소의 농도를 배출 기준치 아래로 낮출 수 있다고 일본 정부는 주장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에게 ‘후쿠시마 원전수를 정화과정을 거쳐 바다에 방류할 경우 문제가 없다는 일본 주장에 대해 어느 정도 신뢰하는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 92.3%가 신뢰하지 못한다(전혀 신뢰 못 함 78.3%, 다소 신뢰하지 못함 14.0%)고 답했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6.1%(매우 신뢰 2.9%, 다소 신뢰 3.2%)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1.6%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성별·연령·지역·정치 성향에서 신뢰하지 못한다는 부정응답은 90%대를 넘어섰다. 30대(89.6%), 부산·울산·경남(89.2%), 보수성향(88.8%)에서는 80%대의 응답률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무선 99%, 유선 1%, 무작위 RDD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 응답률은 7.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더욱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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