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금융위원회는 중금리대출 확대를 위해 중·저신용층에게 공급되는 모든 중금리대 대출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금리상한 요건을 낮춘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현실적으로 중금리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14조원으로 고유의 특성 상 시장 규모가 크지 않고 고비용 구조로 수익성이 높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연구원은 “더욱이 금소법이 정착되면 시장 규모는 더욱 위축될 수 밖에 없다”며 “4~5 등급의 상당수가 신용도를 평가하기 어려운 금융이력 부족자 또는 특이점을 가진 대출자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를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를 통해 자체 CSS 모델뿐만 아니라 복잡한 여신 절차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익성, 건전성 악화를 우려해 중금리 대출을 제대로 늘리지 못할 경우 대다수 인터넷전문은행은 기존 대출 성장률을 낮춤으로써 목표치를 달성하려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반면 정부의 인터넷전문은행 규제는 기존 은행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한다”며 “최근 은행 경쟁 심화를 유발하였던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쟁력 약화로 산업 환경이 은행 주도 시장(Sellers’ Market)으로 전환, 마진 개선 등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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