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원더플 경북!’, 경북 명소를 둘러본 외신기자들이 외친 감탄사다.
경북도는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외신기자클럽 회원을 초청해 주요관광지와 문화유산을 알리는 팸투어를 가졌다.
이번 팸투어에는 영국 APTVㆍ스카이뉴스. 미국 렉스, 러시아 이타르타스, 호주 ABC뉴스. 일본 마이니치신문ㆍ니혼게이자이ㆍ산케이신문ㆍ쇼우가쿠칸ㆍ동경신문ㆍJiji Press·Sangyo Times, 중국 SCMP(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대만 Central News Agency 등 7개국 14개사 기자들이 참여했다.
팸투어는 경북 전통의 고택체험과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지를 비롯해 영양 자작나무숲, 안동 군자마을, 고령 지산동 고분군 등지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외신기자단은 첫 일정으로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에 있는 자작나무 숲을 찾았다. 영양자작나무 숲은 축구장 42개 크기로 1993년에 조성됐으며, 국가지정 명품 숲으로 선정돼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참가자들은 산책코스를 걸으면서 “하얀 자작나무 줄기 사이로 비친 햇살이 장관”이라고 감탄사를 쏟아냈다.
이들은 숙박은 안동시 와룡면 오천리에 위치한 군자마을에서 이뤄졌다.
600년 전 광산김씨 김효로가 정착하면서 형성된 군자마을은 조선시대 전기부터 끊임없이 많은 학자들을 배출해 냈고, 20여 채의 고택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다.
참가자들은 군자마을에서 하룻밤 머물며 전통한옥이 가진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외신기자단은 마지막 일정으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방문했다.
‘가야고분군’은 가야연맹의 각 권역을 대표하는 고분군으로 신라, 백제 등 주변의 중앙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하며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체계를 유지했던 가야문명을 실증하는 독보적인 증거다.
특히,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한 유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외신기자들은 고분군을 둘러보며 “고분군의 역사성과 가치를 봤을 때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에 충분하다”며 입을 모았다.
투어를 마친 한 외신기자는 “한국에 있으면서 경북이 아름답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번 투어를 통해 확실히 알게 됐다”며 “경북의 아름다움을 널리 홍보 하겠다”고 밝혔다.
팸투어에 앞서 외신기자단을 맞이한 이철우 지사는 “경북은 대한민국에서 문화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자연경관도 최고로 아름답다”고 설명한 후 “특히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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