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87년 6월 민주항쟁 희생으로 민주주의 발전

허태정 대전시장, 87년 6월 민주항쟁 희생으로 민주주의 발전

34년전 독재에 저항했던 민주주의 열망! 후세대 모두 기억해야

기사승인 2021-06-01 23:26:06
▲충남대학교 민주동문회에서 제공한 사진 중 '1987년 허태정 청년'을 김병국 대전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과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 장종태 서구청장, 허태정 대전시장이 사진을 보며 그날을 회상했다.

[대전=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은 1일 시청에서 전시하는 6월 민주항쟁 기념 사진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개막식에서 허태정시장은 “우리가 지금 누리는 민주주의는 34년 전 독재와 인권유린에 저항했던 국민의 역량으로 만들어낸 결과이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자라나는 세대들이 그때의 희생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대전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대전시가 후원한 전시회로, 6월 민주항쟁 당시 대전지역 시위대의 사진 20여점과 서울지역의 사진 46점을 포함하여 총 66점의 사진이 6월 1일부터 10일까지 시청 1층 로비에 전시된다.

이 날 개막식에는 김병국 대전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을 비롯해 허태정 대전시장,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 장철민 국회의원, 장종태 서구청장, 채계순 대전시의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대전시의회 권중순 의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그 뒤로 경찰이 발사한 최루탄을 머리에 맞고 故 이한열 연세대학교 학생이 쓰러진 사진이 있다. 사진=명정삼기자.

이 자리에서 권중순 의장은 “오늘 전시된 사진을 보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독재에 맞서 싸운 분들의 희생을 다시한번 마음에 새기며 어렵게 지켜온 민주주의를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많은 대전시민 여러분들께서 전시회에 오셔서 민주주의와 미래를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허태정 대전시장은 “87년 민주주의에 대한 응축된 바람이 폭발하는 사진 속 장면들은 지금도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한다”며, “이 전시회를 통해 자라나는 세대들이 87년 6월 항쟁을 기억하고, 국민적 열망으로 쌓아 올린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느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1987년 6월 민주항쟁은 전두환 정권의 인권 탄압과 호헌 조치에 반대하며 6월 10일부터 29일까지 전국적으로 벌어진 민주화 운동으로 629선언을 이끌어 냈다. 

대전지역에서도 시민과 학생 등 수만 명 이상의 시위대가 모여 독재에 반대하고 민주화를 촉구했던 역사적 사건이었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대통령 선거가 간접선거에서 직접선거로 바뀌게 됐다.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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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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