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동작을)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관련 의혹에 관해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전 장관 가족을 겨냥한 검찰의 날카로운 칼날이 윤 전 총장 가족 사건에서는 왜 그렇게 무뎌졌는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검찰이 윤 전 총장의 장모에 관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전 총장 장모의 기소 내용을 보면 금융사기에 가까운 혐의를 받고 있다. 동업자 3명은 국민건강보험 재원 편취 유죄가 인정돼 2015년 최고 4년의 징역형에 처해졌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의 장모는 입건되지 않았다”며 “검찰의 전형적인 봐주기 수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이 정치권력까지 장악하겠다는 노골적인 의도로 한쪽 편들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공정한 검찰 수사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장모는 사기를 당했지 누구한테 피해준 적 없다’는 식으로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검찰의 기소 내용을 부정하는 것이다. 전직 검찰 수장이 자신의 얼굴에 스스로 먹칠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 전 총장을 향해 대권주자가 되기 위해선 의혹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대권과 효자 사위는 이율배반”이라며 “대권으로 가는 길과 효자 사위가 되는 길은 양립할 수 없다. 윤 전 총장은 대권을 향하는 공인의 길을 걸을 것인가, 아니면 장모를 사랑하는 사인으로 남을 것인가. 양자택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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