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년만에 최고치…WTI 68.83달러 마감

국제유가 1년만에 최고치…WTI 68.83달러 마감

기사승인 2021-06-03 11:49:12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로 여행 수요가 늘고 있어 향후 원유 수유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유가가 2일(현지시간) 1% 넘게 상승 마감됐다.

로이터통신은 2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들이 점진적으로 원유 공급량을 늘릴 것으로 결장함에 따라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현재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속도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이란의 원유 공급 재개도 다소 늦춰질 것으로 예상돼 국제유가 상승에 힘을 더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한 때 배럴당 69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또 브렌트유도 거래 중 배럴당 71.48달러까지 오르면서 2020년 1월 이후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IT는 전일보다 1.11달러, 1.65% 상승하며 배럴당 68.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이었던 1일(현지시간)에도 WTI는 배럴당 67.72달러로 마감되면서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하루만에 배럴당 68달러를 넘어서며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가 기준 이전의 WIT 최고치는 지난 2018년 10월22일 기록한 배럴당 69.36달러 였다.

브렌트유도 이날 배럴당 1.1달러, 1.57% 상승하며 배럴당 71.35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전일(1일, 현지시간)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하며 70.25달러에 마감돼, 2019년 5월 이후 2년여만에 70달러 선에 올라섰다. 브렌트유의 종전 최고 가격은 종가 기준 2019년 5월 21일 배럴당 72.18달러였다.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간)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이란의 원유 공급 재개 가능성과 원유 수요 회복 사이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 오는 7월까지 점진적으로 원유 공급 제한을 완화하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지난 4월 OPEC+는 공식 회의를 통해 향후 전 세계의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감산 기조를 완화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주요 산유국들은 5월부터 7월까지 하루 210만 배럴 공급을 추가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이스타드에너지 루이스 딕슨 분석가는 “시장 참여자들이 OPEC+의 종전 공급 제한 완화 방침을 확인했고, 전 세계 원유 수요 회복의 긍정적 신호들이 나오고 있어 국제유가가 상승 추세”라고 평가했다.

또한 로이터통신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선을 넘어 올해 안으로 배럴당 70달러 중반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전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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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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