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차에 갇힌 테슬라 운전자, 원인은 배터리 방전

'찜통' 차에 갇힌 테슬라 운전자, 원인은 배터리 방전

기사승인 2021-06-03 19:51:55
▲CCTV 화면에 잡힌 운전자 구출 당시 모습[방송사 두스핀다오 보도 화면 캡처]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증국에서 테슬라 모델3 차량의 소형 배터리가 방전돼 운전자가 차량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중국 IT 전문 매체 IT즈자(之家)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광둥성 선전(深圳)시의 한 야외 충전소에서 충전 중이던 원(文)씨의 테슬라 모델3 차량의 전원 공급이 갑자기 중단됐다.

전원 공급 중단 후 테슬라 차량의 문은 열리지 않았고, 원씨는 뜨거운 날씨 속에서 15분가량 차에서 갇혀있었다. 원씨는 뜨거운 차량 안에서 의식이 혼미해지며 생명까지 위태로워졌다. 다행히 원 씨는 인근 목격자가 창문을 깨고 구출해줘 차 안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테슬라 중국 법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고가 차량 내부에 장착된 12V 소형 배터리의 축전 능력이 저하돼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고객들이 전기 부족 경고가 나타나면 반드시 조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4월 상하이 모터쇼 현장에서 벌어진 한 차주의 기습 시위에 이어 이번 배터리 방전 사건으로 중국에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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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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