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2골' 스리랑카 5-0 완파한 벤투호…최종예선 진출 확실

'김신욱 2골' 스리랑카 5-0 완파한 벤투호…최종예선 진출 확실

13일 레바논전서 비겨도 조 1위

기사승인 2021-06-10 05:43:53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 대 스리랑카의 경기. 김신욱이 선제골을 넣은 뒤 고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추모하는 세리머니를 위해 유 전 감독의 유니폼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한국 축구가 스리랑카에 대승을 거두고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을 확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와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4승1무(승점13·골 득실+20)를 기록했다. 앞서 투르크메니스탄에 2-3으로 패한 2위 레바논(승점 10·골 득실+4)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리며 조 1위 자리를 지키면서 최종예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오는 13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레바논과 최종전을 치르는 벤투호는 비기기만 해도 조 선두를 확정한다. 월드컵 2차 예선은 각 조 1위와 각 조 2위 중 상위 4개 팀이 최종 예선에 오른다. 

대표팀은 지난 5일 투르크메니스탄전에 나섰던 베스트 11중에서 남태희(알사드)만 남기고 10명을 바꾸는 플랜B를 선택했다. 

196㎝의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상하이 선화)을 원톱 스트라이커, 좌우 측면에 송민규(포항 스틸러스)와 황희찬(라이프치히)을 배치했다. 2선 공격은 남태희와 이동경(울산 현대)이 담당했고 수비형 미드필더엔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나섰다. 수비진은 이기제(수원 삼성)와 박지수(수원 FC), 원두재, 김태환(이상 울산)이 맡았다. 골키퍼는 조현우(울산)가 나섰다.

선제골은 김신욱의 발끝에서 나왔다. 손준호가 중원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남태희가 머리로 떨어뜨리자 김신욱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골을 넣었다. 이후 선수들은 벤치에 준비해놓은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이름과 등 번호 6이 새겨진 대표팀 유니폼을 들고 추모했다. 지난 7일 세상을 떠난 유 전 감독을 기리는 세리머니였다.

전반 22분에는 이동경이 추가 골을 넣었고, 전반 42분 황희찬이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키커에 나선 김신욱이 멀티골을 완성했다. 

대표님이 3-0으로 앞선 가운데 시작된 후반전에서도 한국의 일방적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7분 황희찬이 득점을 올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골키퍼가 쳐낸 공을 황희찬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아 골로 연결했다. 

설상가상 스리랑카는 후반 11일 아시쿠리 하루만이 핸드볼 반칙으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해 수적 열세에 처하기도 했다. 

벤투호는 후반 26분 김신욱과 이기제를 빼고 정상빈(수원 삼성), 강상우(포항)를 투입했다. 29세인 정상빈과 강상우의 A매치 데뷔전이다. 

정상빈은 투입된지 5분만에 A매치 데뷔골에 성공했다. 이동경의 왼발 슛을 문전에 서 있던 정상빈이 오른발로 방향만 살짝 바꿔 추가 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5-0의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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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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